중외 제약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업의 본질을 지키는 것에서 비롯된다. 1945년 창립부터 오늘날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JW의 업의 본질은 ‘세상에 꼭 필요한 약을 만드는 일’.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세상에 없던 혁신신약을 향한 열정은 JW의 오늘을 만들었고, 이제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JW의 정도(正道), 그 중심에는 R&D가 있다.

지난 칼럼을 통해 우수 기업연구소로 지정된 C&C신약연구소의 역사와 경쟁력을 알아본 데 이어, 이번 시간에는 창립 초기부터 JW 속에 자리 잡고 있던 연구 DNA를 소개한다.

|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투자 ‘R&D’, 지속가능한 기업의 Key 될까 |

기업 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ESG 경영의 전부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속가능성. 세대를 관통하는 본연의 미션을 꾸준히 수행하는 기업만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제약 산업은 업의 특성 상, 기업 활동 자체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공유가치경영(CSV)를 잘 나타내는 모델로 여겨진다. 창업 초기부터 수액을 비롯한 기초필수의약품의 공급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 기반을 다지는 데 일조해 온 JW의 경우 특히 CSV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지속가능한 사회는 건강한 구성원들로부터 시작되는 만큼,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신약 개발’은 제약사와 그 회사가 속한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좀 더 자세히 본다면, 오늘날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제품 라인업, 다가올 미래의 성과와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그리고 무궁무진한 후보 물질들 가운데서 혁신 신약의 Key를 발굴하는 ‘스크리닝 시스템’ 등에서 미래의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연구 기반 강화에 적극 투자해 온 JW … ‘세상에 꼭 필요한 신약’ 개발 잰걸음 |

JW그룹은 신약이라는 개념조차 희미했던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하며 일찌감치 본격적인 연구 DNA를 내재화했다. 이와 함께 이종호 당시 중외제약 회장이 1986년 신약개발 연구조합 초대 이사장을 역임하며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이어 1992년 일본 주가이제약과의 합작을 통해 국내 최초의 합작 바이오벤처인 C&C신약연구소를 설립하며 국내 제약 R&D 저변 확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어 2000년에는 미국 시애틀에 화학 유전체학 전문 연구기관인 JW Theriac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한‧미‧일 글로벌 R&D 네트워크의 트라이앵글을 완성하며 혁신신약 개발의 씨앗을 심었다.

이를 기점으로 연구 초기 단계부터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의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 AI와 빅데이터 활용한 독창적인 코어 테크놀로지 플랫폼을 구축하며 오늘날에 이르렀다.

한편, JW그룹은 주요 자회사들이 자체적인 연구 조직을 갖추고 있다. 앞서 설명한 C&C신약연구소를 자회사로 보유한 JW중외제약은 이외에도 신약연구센터와 제제연구센터, 원료연구센터 등 3개의 전문 연구 조직을 구축하고 있으며, 클리닉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JW신약 역시 수지상세포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인 JW크레아젠을 보유하고 있다. 기초수액과 고부가가치 영양수액을 개발‧공급하고 있는 JW생명과학은 2003년 업계 최초로 수액연구소를 개설, 현재는 HP연구센터라는 이름으로 약제와 용기 분야에서 신기술을 도입해 신제품을 활발히 개발하고 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체외진단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JW바이오사이언스가 ISO13485와 KGMP 기준에 의거한 품질관리시스템을 갖춘 가산시약센터를 통해 연구와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