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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야기]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과는 다르다

건강

[질병이야기]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과는 다르다

2022-07-22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체 인구의 1% 정도에서 발병하는 대표적인 류마티스 내과 질환입니다. 같은 관절염이지만 일반적인 퇴행성 관절염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요. 오늘은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고동진 교수와 함께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과 증세, 치료법을 알아보겠습니다.

 

 

 

 

Q. 류마티스 관절염은 무엇인가요?

A. 우리 몸에는 외부 이물질(먼지, 바이러스 등)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면역 시스템이 있어요. 이러한 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켜 자신의 몸속 구성요소를 이물질로 착각하고 공격하는 것을 ‘자가면역’이라고 해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으로 인해서 관절 조직의 활막에 염증이 일어나고, 염증으로 인해 관절의 연골이나 뼈가 파괴, 변형되는 질환입니다.

 

 

 

Q. 류마티스 관절염 vs 퇴행성 관절염, 어떻게 다른가요?

A. 일단 두 관절염은 발병의 원인부터 완전히 달라요. 자가면역이 문제였던 류마티스 관절염과 달리, 퇴행성 관절염의 일차적인 원인은 노화와 과도한 사용에 의한 연골의 물리적 손상입니다. 물론 연골 손상이 생기면 염증 반응이 뒤따르는 경우 있지만 류마티스 관절염보다는 그 정도가 약하게 나타나요.

 

 

두 관절염은 통증이 주로 발생하는 관절 부위도 차이가 있어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목, 발목, 손의 중수지 관절에서 주로 발생해요.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손의 원위지간 관절, 고관절, 무릎에서 주로 발생해요.

 

* 중수지 관절: 손바닥과 손가락이 맞닿은 부분의 관절
* 원위지간 관절: 손가락 끝의 관절

 

 

 

Q.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진단 기준은 2010년에 새로 개정됐어요. 보통 1)통증이 나타나는 관절 부위와 개수 2)혈액 염증 수치의 상승 여부 3)관절염의 지속 기간 4)류마티스 인자 혹은 자가 항체의 존재 여부를 기준으로 삼고 있어요.
 
과거에는 X-RAY 검사에서의 관절 파괴를 기준으로 진단을 했다면, 요즘엔 병을 일찍 진단하기 위해서 자가 항체와 관절 초음파에서의 염증 소견을 더욱 중시하고 있어요.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류마티스 전문의의 진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Q. 저는 30대인데 류마티스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병은 중장년층에게 발생하는 게 아닌가요?

 

A. 물론 류마티스 관절염은 출산 이후부터 월경이 끝나가는 40~50대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기는 해요. 하지만 20대 초반의 젊은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요. 이 병은 나이보다는 면역 시스템의 오작동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이죠.

 

또, 드물지만 청소년기에 연소성 류마티스 관절염을 겪은 어린 환자들이 사춘기를 지난 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발현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도 최근에는 환자들이 관절염을 참기보다 병원에 빨리 방문하게 되면서 조기 진단이 이뤄지는 추세예요. 20~30대 여성 환자에서도 진단되는 경우가 점차 흔해지고 있죠.

 

 

 

Q. 류마티스 관절염을 악화시키지 않을 생활 수칙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신체의 면역 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키는 주요한 요인이 바로 흡연입니다. 당연히 치료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흡연을 하면 효과도 떨어지고 병의 예후도 나빠져요. 따라서 금연이 반드시 필요해요.

 

아직  확실하게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최근에는 포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와 같은 치주염 세균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어요. 때문에 식후 양치하는 습관을 기르시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으면서 구강 관리를 하시는 게 도움이 돼요.

 

 

또, 만병의 근원인 운동부족과 불규칙한 식습관을 개선하면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어요. 꼭 충분히 주무시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서 영양균형을 골고루 갖춘 식사를 하려는 노력도 필요해요.

 

 

 

Q.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A.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경구용(입으로 복용하는) 항류마티스 약물 치료를 시작하게 돼요.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보통 70% 이상의 환자들에서 병이 빠르게 호전돼요.

만약 먹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도 치료 효과가 부족하다면, 2000년대 이후 새로 개발된 주사제 형태의 생물학적 제제, 표적 합성 제제와 같은 2차 약제를 쓰게 돼요. 이 약을 쓰면 대부분의 환자는 치료경과가 좋으니, 환자분들께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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