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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생활에서 남성의 음경이 충분하게 발기하지 않거나 그 상태가 잘 유지되지 않는 상태를 ‘발기부전’이라고 하는데요. 흔히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기부전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하죠. 하지만 실제로는 증상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어요. 오늘 질병이야기에서는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원인과 치료&예방법을 알아볼게요.

| 발기부전은 왜 생길까? |

발기부전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① 신체적 원인
발기하기 위해선 음경으로 충분한 혈액이 들어와야 하는데요. 나이가 많을수록, 비만일수록 음경에 혈액공급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때문에 발기부전은 3대 생활습관병으로 일컫는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과 관련이 크다고 알려져 있어요.

② 정신적 원인
특정 상황으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 정신적 충격, 성적 수치심, 불만족스러운 성생활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성욕이 생기지 않거나 만족스럽지 못한 성관계를 회피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죠. 너무 잦은 자위행위도 발기부전의 원인이에요.

③ 외부적 원인
술과 담배는 매우 주요한 발기부전 원인 중 하나예요. 또 근육량을 늘려주는 스테로이드제, 우울증 치료를 위한 SSRI계열(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의 약을 복용할 경우에도 발기부전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요.

| 발기부전은 어떻게 예방할까?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안순태 교수는 발기부전이야말로 치료만큼이나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해요. 증상의 교정은 간단하면서도 어려운데요.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하나) 금주&금연
술은 외부의 자극을 무디게 만들고, 담배는 음경으로 피가 통하는 혈관을 비롯한 온 신체 장기에 노폐물을 쌓죠. 따라서 술과 담배를 모두 끊는 것이 큰 도움이 돼요. 처음부터 딱! 끊지 마시고 천천히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금주&금연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하나) 식습관 개선
탄수화물과 지방, 단순당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아요. 또, 식사를 할 때 급하게, 많이 먹기 보다는 천천히, 약간의 포만감이 들 정도로 먹는 게 좋아요.

* 각 영양소별 대표적 음식
- 탄수화물: 쌀밥, 라면, 국수, 과자, 떡,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
- 지방: 삼겹살, 목살, 튀김류, 치즈 등
- 단순당: 사탕, 초콜릿, 엿, 설탕, 가당음료(콜라, 사이다 등), 달콤한 커피류
- 단백질: 콩, 두부, 지방부위가 적은 소·돼지·닭고기, 계란

하나) 주 3회 하루 30분 운동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도 발기부전 개선에 도움을 줘요. 단, 한 번 운동할 때는 최소 30분 이상 땀이 나고 숨이 찰 정도로 해야 하고, 최소 2~3일에 1회 주기로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위에 알려드린 방법이 뭔가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앞서 3대 생활습관병이 발기부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했는데요. 달리 말하면, 3대 생활습관병을 극복할 수 있다면 발기부전 증세도 호전될 수 있다는 뜻이죠! 건강도 챙기고 바람직한 성생활도 즐길 수 있는 예방법. 지키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 발기부전은 어떻게 치료할까? |

발기부전은 실데나필, 타다라필, 바데나필 등의 약물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실데나필의 경우 동맥을 확장시켜 혈류를 높여주는 심혈관 질환 치료제로 개발됐는데요. 재미있게도 혈류 상승효과가 음경에까지 영향을 미쳐 발기력도 상승한다는 게 밝혀지면서 대표적인 발기부전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어요.

다만 이런 약은 혈류가 빨라지면서 두통, 안면홍조, 발열(열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필요한 용량만 정확히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더욱 중요한 것은 실데나필, 타다라필, 바데나필은 모두 ‘전문의약품’이란 사실! 의사와의 상담과 처방전을 통해 약국에서 구입하는 것 이외의 모든 유통경로는 불법이에요. 검증받지 못한 개인을 통한 제품은 성능을 보장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남용으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