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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rm&Tech] ‘제약굴기’ 깃발 올린 중국…기술력으로 시장 선점하는 JW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다. 최근 건강 증진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커지며 관련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자국 산업 보호라는 빗장을 풀고 각종 규제를 철폐하며 세계 의약품 시장의 기회의 땅으로 자리 잡은 중국. 기술력을 앞세워 중국 시장 선점에 나선 JW의 경쟁력을 알아본다.
| 헬스케어산업 세계 2위 중국,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높다 |
헬스케어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중국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산업동향(361호)에 따르면, 중국 헬스케어 산업은 현재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성장세는 11%에 달한다.
이 같은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기대되는 것은 아직까지 국민 개인당 보건 지출 비용의 비율이 상당히 낮기 때문이다. 2018년 기준 중국 국민들의 보건 지출비용은 GDP의 6.6%에 불과한데, 미국이 17.8%의 비중을 보이는 것을 고려할 때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고 볼 수 있다.
국민들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중국 내부에서는 개인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가 건강보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도를 확립하고, 확대 운영하며 의약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중국은 2009년을 기점으로 의료보험 서비스를 안착하기 위해 많은 비용과 자원을 투자했다. 초기 인구 대비 의료 보험 보장 비율은 65%에 불과했지만, 십여 년이 지난 지금 95%를 넘어섰다.
이 같은 사회적 환경의 변화와 함께 의약품 시장도 크게 성장했는데, 중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따쉐컨설팅(Daxue Consulting)에 따르면, 중국 의약품 시장은 2023년 전 세계 시장의 30%에 달하는 약 1,6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를 빼놓을 수 없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통해 자국 산업을 보호해왔다. 의약품 분야도 예외일 수 없는데, 최근에는 혁신 신약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임상시험 승인이나 신약 허가 절차 등을 간소화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중국은 △제13차 5개년 계획 △건강 중국 2030(Healthy China 2030) △중국제조2030(Made in China 2030) 등 각종 이니셔티브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외국인 투자 산업 장려목록’에 백신 개발과 대규모 세포배양제품 개발 등 의료 부문이 다수 포함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세율 혜택 등 특혜가 제공되고 있다. 중국 컨설팅 업체인 차이나바이오(ChinaBio)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제약기업이 화이자, 로슈 등 주요 다국적 제약기업과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한 건수는 총 271건으로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50% 늘어난 수치이며, 2015년 대비 무려 300%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의 창궐을 계기로, 중국은 원격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등을 미래 먹거리로 선점하고 투자 활성화에 나서 관련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중국의 강점은 많은 인구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고 있지만 출산율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중국 헝다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30년에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약 3억 명에 달하는데 이는 전체 인구의 20%를 상회한다. 소위 말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것이다. 고령화와 함께 의약품 시장 규모는 필연적으로 성장한다.
| 수액부터 혁신신약까지 … JW, 기술력 앞세워 중국 시장 선점 |

JW중외제약은 이처럼 블루오션으로 촉망받는 중국 의약품 시장에서 잇달아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9년 중국 심시어 그룹과 통풍치료제 URC102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URC102는 배출저하형 통풍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로, 국내에서 임상 2b상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높은 안전성과 혈중 요산수치 감소효과를 입증했다. 국내에서의 누적된 다양한 학술적 근거에 힘입어 중국 시장에 최초로 기술수출에 성공한 것이다.
중국 내에서 통풍 치료제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손꼽힌다. 현재 전 세계 통풍 환자는 약 350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 40%에 달하는 1400만 명이 중국 환자라고 하니 그 규모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아이큐비아 발표 자료 기준으로 중국 통풍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억 514만 달러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 세계 시장의 4%에 불과해 중국 통풍 치료제 시장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중국에서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아 40명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URC102의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에 돌입했다. JW중외제약은 현지 임상시험이 시작되며 계약 내용에 따라 심시어 그룹으로부터 1차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통풍치료제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에 이어 JW그룹은 회사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수액 분야에서도 기술수출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해 지주회사인 JW홀딩스가 중국 산둥뤄신제약그룹과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인 ‘위너프’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 아시아 제약사로는 최초로 영양수액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 진출한 위너프는 중국 시장까지 영토를 넓히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JW생명과학이 완제품 공급까지 전담하는 계약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계약에 따라 반환 조건 없는 선 계약금 500만 달러를 수령했으며, 단계별 마일스톤도 수령하게 됐다. 이 외에도 허가 이후 산둥뤄신의 중국 내 순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와 함께 완제품 수출에 따른 추가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
영양 보충을 넘어 치료까지 그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는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분야에서도 중국 시장의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전 세계 관련 시장 규모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9.1%나 성장했는데, 이 중 중국 시장의 성장률은 25.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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