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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rm&Tech] 1000만 탈모인이 주목하다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

기술/과학

[Pharm&Tech] 1000만 탈모인이 주목하다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

2021-03-25

잠재 탈모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탈모 치료약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탈모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5년 20만8,534명에서 2019년 23만3,628명으로 12% 증가했으며, 2030 젊은 탈모 환자는 44%에 달한다. 하지만 대한탈모치료학회는 실제 국내 탈모 인구가 1000만 명에 육박한다고 추산한다. 그만큼 병원을 찾지 않는 탈모인이 훨씬 많다는 얘기다. 이번 시간에는 국내 탈모 인구의 증가로 점점 더 커지고 있는 탈모치료제 시장에 대해 알아본다.

 

 

| 탈모치료제에 대한 A to Z |

탈모 환자가 늘어나면서 탈모의 원인이나 예방법, 치료법 등 탈모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탈모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다. 국내에서 처방하는 탈모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두 성분이 양대 산맥으로 약 1,2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피나스테리드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최초의 경구용 탈모치료제다. 당초 양성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이지만 연구 과정에서 모발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탈모 치료제로 쓰이게 됐다. 제2형 5알파 환원효소의 작용을 차단해 남성형 탈모를 유발하는 DHT 생성을 방해함으로써 탈모 증상을 개선해주며, 탈모치료제 중 유일하게 장기 임상 연구를 보유하고 있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유비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약 1000억 원 규모로, 오리지널 제품이 약 46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시장 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제네릭 가운데서는 JW신약이 103억 원으로 제네릭 중 선두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두타스테리드는 미국 FDA에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승인받았지만 한국에서는 발모 적응증을 인정받아 탈모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다. 두타스테리드는 5알파 환원효소 제1형과 제2형 모두 억제해 효과가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또한 한국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M자형 탈모에 효과적인 치료제로 복약 3개월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효과가 빠른 장점이 있다.

그간 국내에선 피나스테리드의 탈모치료제가 더 인기였지만, 최근 두타스테리드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유비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피나스테리드는 998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성장률이 14.3%였다. 반면 두타스테리드는 165억 원으로 판매액은 적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30%에 달한다. 이처럼 두타스테리드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데에는 정제 형태의 제품 출시가 한 몫 했다.

지난해 정제 형태의 두타스테리드 매출은 10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87.9% 성장했으며, 출시 2년 만에 두타스테리드 시장의 6%를 차지했다.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의 시장 구도에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주목된다.

이밖에 미녹시딜은 남녀 모두에게 사용 가능한 바르는 탈모치료제이다. 특히 여성탈모에 대한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미녹시딜은 여성에게 가뭄 속 단비 같은 존재다. 지난해 92억 원의 매출 달성, 전년 대비 성장률은 22%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국내외 제약사, 꿈의 신약 ‘탈모치료제’ 개발 나서 |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 등이 탈모약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장시간 꾸준히 사용해야 하며 치료 중단 시 탈모가 재발될 수 있는 등 효능에 한계가 있다.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는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약물로 성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미녹시딜은 혈관 확장 과정에서 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국내외 제약사들은 새로운 기전의 탈모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화이자는 원형 탈모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임상3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바이오벤처사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장기지속형 남성형 탈모치료제와 모발 성장을 유도하는 줄기세포를 자극해 발모를 촉진하는 ARS (Aminoacyl tRNA Synthetase) 기반의 탈모치료제를 연구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JW중외제약은 세포의 증식과 재생을 조절하는 Wnt 신호전달 경로를 활용한 탈모치료제 ‘CWL080061’을 개발하고 있다. CWL080061은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세포를 증식한다. 미국의 피부과 분야 KOL(핵심의료진, Key Opinion Leader) 연구팀과 함께 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임상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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