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 제약

청년들의 수난시대다. ‘푸른 봄’이라는 뜻으로 풀이되는 ‘청춘’이란 단어의 생기가 예전 같지 않다. 오늘날 청년들의 피로가 전에 없이 높아진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자리와 주거 문제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를 비롯해 지자체, 기업들이 다양한 주거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JW는 산업계 최초로 기초과학자 대상 장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꿈을 키워갈 작은 보금자리를 찾는 것조차 쉽지 않은 젊은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그들의 시작을 응원하는 JW의 발걸음을 소개한다.

| 청년들의 ‘오늘’을 지키는 것은 ‘내일’을 위한 투자 |

정부는 청년 문제의 큰 축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공급하고 있고, 기존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해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 등을 통해 청년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 무주택 청년들을 위한 월세 지원, 무이자 대출 확대 등도 이러한 정책의 일환이다.

청년 주거 문제는 그 자체로서도 큰 문제지만, 다른 많은 문제들을 연이어 파생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주거 문제와 일자리 문제가 개선된다면 다양한 청년 문제들이 연쇄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는 시각도 무리는 아니다. 정부와 지역사회, 금융기관들이 앞 다퉈 주거 지원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청년의 주거 문제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라는 것에 대한 동의가 뒷받침된다. 청년들의 ‘오늘’을 지키는 것은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투자다.

| “주거 지원 목적 장학생 선발 국내 최초” … 기초과학자 장학생 선발 2년째 맞아 |

▲ 2021년 중외학술복지재단 기초과학자 장학생 선발 포스터

지난해 10월,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기초과학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자를 대상으로 장학금 형식의 주거 임차료를 지원하는 ‘기초과학자 장학생 선발’ 사업을 시작했다. 연구 기간 동안 주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석·박사 통합 2년 이상, 또는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기초과학 분야 연구자로, 대학원 학위 취득 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여기서 ‘기초과학’은 생명과학, 의료공학, 의약화학 등 인간의 건강 증진과 생명 존중의 기반이 되는 연구 분야를 의미한다. 공모에 이어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지원 대상자가 선정되며, 최소 3년 이상 걸리는 학위 과정을 고려해 주거지의 월세 비용을 최대 3년 간 지원한다. 1인당 연간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발족한 JW그룹 사회공헌 협의체인 ‘사회공헌커미티’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사회공헌커미티는 기존 중외학술복지재단 위주의 사회공헌 활동을 그룹 전체로 확대시키기 위해 조직됐다. 업계 최초 장애인표준사업장인 JW생명누리 설립 또한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 월세 부담, 장거리 통학 등 주거 문제 해소로 안정감 ↑ … 연구 여건 개선으로 이어져 |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지난해 시행된 1기 사업을 통해 총 11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주거비를 지원했다. 이들은 모두 현재 석·박사 학위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1년이 지난 현재, 그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공통적으로 돌아온 대답은 ‘삶의 질 향상에 따른 연구 여건 개선’이었다.

가장 큰 변화는 주거 문제에서 기인하는 스트레스가 줄어 정서적, 육체적 안정감이 높아졌다는 점이었다. 당장 월세 등 주거비 부담이 사라져 생활비가 크게 절감됐으며, 통학 거리를 최소화 해 이동에 따른 시간 소요와 체력 소모가 줄어, 장기적으로 연구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큰 수확이었다. 특히 약학 분야 연구 인력들의 경우 수여가 가능한 장학금의 종류가 많지 않아, JW가 지원하는 주거비 목적 장학금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는 반응이다. 다른 장학금과 중복 수여가 가능하다는 점도 높은 참여율에 기여했다.

JW그룹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초과학 연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가운데, 인류의 건강한 삶과 의료·제약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우수한 연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지원 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회 차를 맞은 이번 사업을 통해서는 해외에 거주 중인 내국인까지 그 대상을 확대해 그 범위를 더욱 넓힐 방침이다. 혁신신약 개발은 기초과학에서부터 시작되는 만큼, 이들의 피땀 어린 연구 결과들이 차곡차곡 쌓여, 언젠가는 우리 삶의 패러다임을 바꿔줄 혁신신약의 개발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