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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소문 없이 찾아온 당뇨, 치료법은 무엇일까?

의학정보

소리 소문 없이 찾아온 당뇨, 치료법은 무엇일까?

2022-04-11

 

신경 안 쓰고 있다가 어느새 몰래 찾아 온 불청객 ‘당뇨병’.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당뇨를 예방하려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만큼이나 약물치료 도중 중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당뇨병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해보겠습니다.


 


Q. 당뇨(糖尿)병이란 무엇인가요?

 

 

A. 당뇨병은 혈중 포도당 수치를 조절하는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거나 분비량이 현저히 부족해서 당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병입니다. 혈중 포도당 농도가 올라가면 췌장이 망가지고, 여러 합병증을 초래하는 무서운 만성질환이죠.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어요.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으면 제1형 당뇨병라고 합니다. 소아나 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기 때문에 ‘소아 당뇨병’이라고 불려요.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죠.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현저히 적은 경우를 말하는데요.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97%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보통 식습관, 생활패턴이 안 좋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생기기도 하고,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병하기도 합니다.

 

 

 

Q. 당뇨병의 초기증상은 무엇일까요?

 

 

A. 당뇨병은 아주 유명한 초기증상이 있어요. 흔히 3다(多) 증상이라고 하는데요. ①다음(飮), ②다뇨(尿), ③다식(食) 그리고 +체중 감소가 전형적인 당뇨병 증상이예요.

 

‘다음’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을 말합니다. 물을 분명 마셨는데 돌아서자마자 또 목이 마른 경우죠.

 

‘다식’은 많이 먹게 되는 것이죠.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어 버리니 신체 곳곳에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고, 쉽게 허기지게 됩니다.

 

‘다뇨’는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를 말해요. 소변을 본지 한두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또 화장실을 가고 싶은 느낌이 드는 거죠.

 

위 세 가지 증상에 더해 체중이 자꾸 줄어든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보고 꼭 인근 병원에서 검사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Q. 당뇨병 고위험군이라고 합니다. 운동과 식사는 어떻게 해야하죠?

 

A. 우리가 우스갯소리로 ‘오늘까지만 먹고 내일부터 다이어트 해야지!’라고 많이들 하시죠? 그러지 마시고 오늘부터 하시면 됩니다. 운동은 달리기나 경보처럼 대화를 할 수는 있지만 호흡이 가쁜 정도로, 운동 시작 후 대략 10분 안에 땀이 날 정도의 강도가 좋아요. 반드시 주 3회, 최소 30분 이상 해주셔야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식사를 하실 땐 지방이 적은 살코기, 생선, 두부 같은 단백질과 채소, 해조류 등의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아요. 대신 감자, 고구마, 옥수수 같은 탄수화물을 조심하셔야 해요. 또, 초콜릿, 사탕, 아이스크림과 같이 빠르게 혈당을 상승시키는 ‘단순당’은 피해주세요.

 

젊은 분들은 ‘가당 음료’를 조심해야 해요. 콜라, 사이다처럼 마시면 달달한 음료수들은 물론이고, 카라멜 마키아토, 카페 모카처럼 단 커피와 그 위에 올리는 달콤한 생크림도 참으셔야 합니다.

 

 

 

Q.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관리를 해야 하나요?

 

 

A. 3다(多)에 이어 3고(高)라고 하죠.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이 나쁜 친구들은 같이 몰려다니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본인이 당뇨병 증세가 있다면 다른 두 친구들도 의심을 해봐야하고, 반대로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다면 고혈당도 의심해야 합니다.

 

의사 선생님과 지속적으로 상담하시고, 건강검진을 할 때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에 계속 관심을 가져서 나쁜 3고(高) 친구들이 찾아오지 않게 노력해주시면 좋겠습니다.

 

 

 

Q. 최근 당뇨병의 치료법은 어떻게 되나요? 특별히 좋은 치료법이 있나요?

 

 

A. 요새는 당뇨병 치료 약제들이 굉장히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①GLP-1 유사체 ②SGLT-2 억제제 ③DPP-4 억제제가 있는데요.

 

① GLP-1 유사체
우리 몸에는 혈당을 낮춰주는 GLP-1(Glucagon Like Peptide-1) 호르몬이 있는데요. 이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약물입니다. GLP-1 유사체는 주사제이지만, 투여하면 체중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어요.

 

② SGLT-2 억제제
비교적 최근에 나온 약물로,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막고 소변으로 배출해버려서 혈당을 떨어뜨려 줍니다. 이 약은 심장질환과 신장질환을 개선해준다는 장점이 있죠.

 

③ DPP-4 억제제
위에서 말씀드린 GLP-1(좋은)를 무력화시키는 효소인 DPP-4(Dipeptidyl Peptidase-4, 나쁜)를 억제해주는 약물입니다. 이 약을 사용하면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도 함께 낮춰주죠.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약이 DPP-4 억제제입니다.

 

 

 

Q. 당뇨병 환자들이 특히 당부할 사항이 있을까요?

 

A. 제가 특별히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당뇨병 약은 장기적으로! 도중에 중단하지 말고! 꾸준히 복용하셔야한다는 점입니다. 한두 번 복용하고 혈당이 좀 내려갔다고 해서 임의대로 끊으시면, 다시 혈당이 올라 갈뿐만 아니라 췌장 기능에도 손상이 생겨요. 한 번 손상된 췌장 기능은 거의 되돌리기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당뇨병은 치료가 중요한 병입니다. 최근에는 좋은 약도 많이 나왔고 의료기술도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충분히 치료가 가능해요. 환자분들께서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건강한 생활 습관과 꾸준한 약 복용으로 합병증 없는 삶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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