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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rm&Tech] 성분만큼 중요한 제형…복약 순응도 높이기 위한 연구가 불러온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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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rm&Tech] 성분만큼 중요한 제형…복약 순응도 높이기 위한 연구가 불러온 혁신

2021-06-11

 

의약품이 진화하고 있다. 머지않아 약 봉지 속 수많은 알약들을 한꺼번에 힘겹게 삼켜야 했던 기억들도 과거의 유산이 될지 모른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의약품의 직접적인 효능 외에도 복약 편의성의 가치가 대두되며 기존 복용 방식을 개선하고, 새로운 제형을 개발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 같은 약도 섭취 방법 다양 … ‘먹기 쉬운 약’이 효과도 좋다 |

 

알약을 삼키지 못하는 어린이에게 가루약이나 시럽은 필수적이다. 이처럼 같은 약이라도 효능을 실현하기 위해 체내로 전달하는 방식은 다양한데, 이러한 의약품의 형태와 복용 방식 등을 아울러 ‘제형’이라고 한다. 이러한 제형은 질환의 종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환자들의 연령이나 상태에 따라 복용을 쉽게 하고 몸 안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세부적인 형태가 정해진다.

 

가장 흔한 약제의 형태는 알약이다. 알약은 크게 정제(타블렛)와 캡슐제로 나뉘는데, 정제는 고형화 된 약제를 코팅해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 체내에서 용해되게 해 약효를 실현시킨다.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체내에 약물이 흡수되도록 개발된 서방정이나, 입 안 또는 목 점막의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탕 형태로 복용하는 트로키제, 약을 삼키기 어려운 노인이나 어린이들이 입 안에서 녹여 먹을 수 있는 구강붕해정‧구강붕해필름 등도 모두 다양한 정제의 형태다.

 

캡슐제는 복용 후 위에서 위산에 캡슐이 녹으면서 내부 약물이 체내에 흡수되도록 고안되었다. 고형으로 만들기 어려운 액상 약제나 향이나 맛이 자극적인 약들을 젤라틴으로 구성된 캡슐에 담는 방식이다. 녹는 시간, 약제의 성격에 따라 경질캡슐과 연질캡슐로 구분된다.

 

모든 의약품은 결국 환자가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복약순응도가 기본이 된다. ‘복약 순응도’는 의약품 섭취 방법이 용이하고, 흡수 효과가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정도를 일컫는다. 이를 바탕으로 효능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한 과학 기술이 적용되는데, 결국 우리가 접하는 모든 의약품의 제형은 이 두 가지 요소의 절충선 어딘가에 있는 셈이다.

 

복약 순응도는 의약품의 효과성이나 안전성만큼이나 치료 효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중요 요소기 때문에 이러한 제형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는 현재진행형이다.

 

제형은 약물의 흡수율 등 메커니즘 전반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므로 제형을 바꾸거나 개선하는 것은 상당한 연구 과정을 필요로 한다. 2개의 약제를 한 알로 섭취하거나, 약물의 효과 시간을 늘려 투약 간격을 획기적으로 늘리거나, 적은 용량으로도 기존 약제와 동일한 효과를 내게 하는 모든 연구에 제약사들이 매진하고 있는 이유다.

 

최근에는 업계 내외에서 최신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정제 개발 움직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5년, 하워드 휴즈 메디칼 인스티튜트(Howard Hughes Medical Institute, HHMI)는 기초적인 화학 패턴으로부터 작은 분자 블록을 합성해 신약을 제조할 수 있는3D 프린터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대량생산이 아닌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의약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로봇 기술을 활용해 알약 섭취를 통해 주사의 효과를 대신하는 정제도 개발 중이다. ‘라니필(Rani Pill)’로 불리는 이 약제는 체내에서 용해되며 캡슐 속 미세 로봇이 소장 벽에 붙어 주사액을 주입하도록 설계되었다. 주사 후 구조물들은 체외로 자연 배출되는 방식으로 금속이나 스프링 부품이 없어 부작용 가능성도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 … 복약 순응도 개선 위한 JW중외제약의 성과와 전략 |

 

JW중외제약은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복합제로서의 응용이 가능한 제형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는 지난 2018년 국내 제약사로는 최초로 탈모‧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인 두타스테리드 제제를 정체 형태로 개발해낸 것이다. 연질캡슐이었던 기존 제품들은 복용 시 입 안이나 식도에 달라붙는 경우가 많아 일부 환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해왔고, 압력이 가해질 경우 피막 파열을 일으켜 내용물 유출 우려가 있었다. 이전까지 유력 글로벌 제약사들도 연질캡슐을 정제화하지 못해 연질캡슐 속에 가루 형태의 성분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복합제를 개발해왔지만, JW중외제약이 완전한 정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JW중외제약의 고유 기술인 ‘난용성 약물전달시스템(SMEDDS)’이 있었다. 이 기술의 관건은 체내 흡수율을 높여주는 ‘가용화’ 과정이다. 경구로 복용하는 대부분의 약물은 물에 녹은 후 체내에 흡수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물에 잘 녹지 않아 흡수가 어려운 약물을 ‘난용성 약물’이라 칭한다. 두타스테리드는 대표적인 난용성 약물이다. 이러한 난용성 약물을 물에 쉽게 녹게 하는 기술이 바로 ‘가용화 기술’이다.

 

SMEDDS(Self Micro-Emulsifying Drug Delivery System)는 계면활성제와 보조계면활성제, 오일을 특정 비율로 배합해 약물을 녹인 후 다시 제조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을 통해 제조된 정제는 체내 투여 시, 소화액에 의해 희석된 후 표면에 미세방울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 약물이 녹아 있는 상태로 전달돼 소화기관에서 쉽게 흡수된다. JW중외제약은 이 기술을 적용해 두타스테리드 제제를 흡착제에 흡착시켜 고형화함으로써 정제로 제조할 수 있었다.

 

또한 JW중외제약은 복합제의 개발에 힘쓰고 있다. 복합제는 여러 약물을 한 번에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따로 섭취할 때의 불편함을 줄인 약제다. JW중외제약은 지난 3월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2제 고지혈증 치료제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또한 고혈압 치료제인 암로디핀까지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3제 복합제도 개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제형의 방출제어 및 지속화형 제제의 약물전달시스템에 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경구용 약제의 개선 외에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환자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이 2018년 덴마크 레오파마에 기술수출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은 경구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기존 치료제들은 가려운 환부에 직접 도포해야 해 어린 환자들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고 있었지만, 경구 치료제가 개발되면 일상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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